장르: MMORPG
출시: 2021년 9월 29일
개발: Amazon Games
이번에 리뷰할 게임은 아마존에서 만들어 화제가 된 "뉴월드"입니다. 아직 한국 서버도 없고 한글화도 되지 않아 한국분들은 많지 않습니다만, 영어를 읽을 줄만 안다면 플레이하기엔 지장이 없습니다.
세 진영의 땅따먹기가 주 컨텐츠인데, 진영전에 참여하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만한 게임입니다.
오픈 당시엔 대기열이 길어 사람 많은 서버는 몇 시간씩 기다려야 했지만 현재는 대기열이 거의 없습니다. 핑때문에 한국인은 대부분 미국 서부나 호주에서 게임을 플레이합니다. 영토 전쟁은 정해진 시간대에 열리기 때문에 참가하고 싶으신 경우 맞춰서 서버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핑 자체는 미국 서부가 더 낮습니다.
M을 눌러 지도 화면을 보면 진영별 점령중인 영토를 볼 수 있습니다. 진영별로 팩션 PVP 퀘스틀 완료하여 게이지를 채우면 전쟁을 선포할 수 있고 시간 내에 점유 중인 길드와 싸울 전쟁을 선포한 진영의 길드를 골라야 합니다. 고르고 나면 몇 시간 뒤에 전쟁이 열릴 거고, 해당 진영 사람들은 전쟁 게시판에 가 대기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름을 올린다고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건 아니고 길드가 크고 고레벨이 많다면 길드 내에서 인원을 모두 차출할 수 있기에 사실 모든 유저가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는 아닙니다. 전쟁에서 이겨도 이긴 길드만 세금을 받기에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물론 진영 버프가 있어 없는 것보단 있는 게 좋습니다.
지역별로 평판이 있어 세금 감면, 채집 속도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퀘스트나 사냥 등 게임을 즐기다 보면 평판이 올라갑니다. 이 게임은 미니맵이 없기에 지도 화면을 자주 보게 됩니다. 자주 마을에 들리다보면 어느 마을에 뭐가 있는지 외우게 됩니다.
이 게임은 정해진 직업군이 없습니다. 원하는 무기를 끼고 몬스터를 잡으면 해당 무기의 숙련도가 오릅니다. 무기마다 다른 속성의 영향을 받기에 속성에 맞게 어느정도 타협해야 하지만, 속성도 재부여가 가능하고, 장비에 따라 추가되기에 무기 선택에 크게 제한은 없습니다. 스킬도 자신이 원하는 걸 선택해 올릴 수 있습니다. 다만 최대 숙련도가 20이라 어느 정도 스킬 트리는 정해져 있습니다.
마을 안과 밖에서 생산 및 채집 활동을 열심히 하면 숙련도가 오릅니다. 숙련도에 따라 채집할 수 있는 것과 만들 수 있는것이 달라지기에 올릴 시간과 여유가 없다면 이미 높게 찍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의뢰를 맡기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레벨 8~10 정도에 진영을 고르게 됩니다. 신디케이트, 머라우더, 커버넌트 이렇게 세 곳인데 색깔과 이름을 보고 정해도 되고, 지도를 눌러 진영 우세도를 보고 골라도 됩니다. 한번 고르면 120일 후에 바꿀 수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하셔야 합니다. 마을마다 진영 퀘스트를 주는 NPC가 있습니다. 위의 PVE는 명성과 토큰만 주고 전쟁을 선포할 수 있게 하는 영향력은 주지 않습니다. PVP 퀘를 받고 마을을 나가면 다른 진영의 PVP 플래그를 세운 사람과 싸울 수 있습니다. 레벨이 깡패이므로 저레벨일땐 그룹을 꾸리거나 진영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단체로 퀘스트를 할 때 같이 껴서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데일리 보너스는 하루 3번이라 많이 주는 마을의 퀘스트를 하는 게 좋습니다.
탭을 누르면 인벤토리가 열립니다. 무기나 장비, 퀵슬롯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 들고 다닐 수 있는 무게는 어떠한 가방을 끼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등급이 높은 장비면 더 많이 들고 다닐 수 있고, 속성이 붙은 경우 해당하는 종류의 아이템은 무게가 일정량 감소합니다. 최대 무게를 넘어버리면 뛸 수 없고 스킬도 쓸 수 없으니 잘 관리해야 합니다.
장비의 무게에 따라 라이트, 미디엄, 헤비로 나뉘는데 공격력이나 구르기같은 모션에 영향을 끼치므로 끼고자 하는 무기에 맞게 잘 맞춰줘야 합니다.
물가에 가면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낚시찌가 있으면 더 좋은걸 잡을 확률이 올라갑니다. 없어도 물고기가 잡히긴 합니다. 담수와 해수가 나뉘어 있고 그에 따른 찌도 다릅니다.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에 대해 말하자면, 재밌습니다. 외국인들 많은 컴퍼니에 들어가기엔 좀 무섭고, 한국인 컴퍼니는 대부분 스트리머가 주축인지라 혼자 플레이합니다만, 타이틀 중 "솔로 플레이만 함" 라는 것도 있는 것처럼 혼자 플레이하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거래소도 괜찮은 편이고요. 다만 몬스터가 저렙이어도 맞으면 많이 아픕니다. 동렙이나 고렙 지역을 지나가다 몬스터에게 둘러 쌓이면 금세 피가 절반 아래로 떨어져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은 채집이랑 생산만 하는 사람들에겐 힘들 수 있을 것 같네요. 또 골드 벌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점은 혼자 플레이하는데 마이너스겠네요.
그래픽은 서양 사람들이 좋아하는 풍이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그래픽 자체는 좋습니다. 요구하는 사양이 낮은 편이 아니라 저는 어느 정도 타협을 하고 플레이하는데 그럼에도 길을 돌아다니다 한 번씩 주변을 둘러보기도 합니다. 또 사운드가 상당히 좋습니다. 그냥 게임 켜놓고 배경음악을 들으면 ASMR 듣는 느낌입니다. 채광이나 벌목할 때의 사운드도 좋고요.
던전은 보통 레벨에 맞춰가면 웬만하면 다 깹니다. 매치메이킹 시스템이 없어 채팅으로 파티를 구해야 합니다. LFG는 그룹을, LFM은 멤버를 찾는다는 약어입니다. 가고자 하는 포지션으로 채팅을 치면 됩니다. 파티가 안 구해지면 본인이 멤버들을 모으는 것이 빠릅니다.
글이 길어져서 그런지 자꾸 오류가 나네요... 오늘의 리뷰는 여기까지 써야겠습니다. 마무리하자면 가벼운 게임은 아니지만 가볍게 즐길 수도 있는 한 번쯤 해보면 좋은 게임, 뉴월드였습니다.
'게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게임리뷰] 블로쿠도쿠 Blockudoku (0) | 2022.06.08 |
---|---|
[게임리뷰] 집주인이 너무해 Luck be a Landlord (0) | 2021.10.23 |
[게임리뷰] 백 4 블러드 Back 4 Blood (0) | 2021.10.13 |
[업데이트리뷰] 슈퍼 애니멀 로얄 Super Animal Royale (0) | 2020.11.23 |
[게임리뷰] 스도쿠 Sudoku - The Clean One (0) | 2020.11.17 |
댓글